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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캠핑카 여행_2주간 일기(2/7)

뉴질랜드 남섬 캠핑카 여행_2주간 일기(2/7)

 

 들어가면서 ...

캠퍼밴을 타고 2주간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한 기록입니다.

분량이 많아 7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했고

2편은 아래와 같이 마운트 쿡의 후커밸리 ~ 애로타운까지 포함하였으며,

7편에는 캠핑카 여행 비용, 항공료, 여행준비와 여행간 착안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여행 코스...

크라이스트처치 ~ 테카포 호수 ~ 푸카키 호수 ~ 마운트 쿡 (후커 밸리 트래킹) ~ 와나카 ~ 애로타운 ~ 퀸스타운 ~ 카와라우 다리 ~ 테 아나우 ~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 인버카길 ~ 블러프 해변 ~ 카카 포인트 등대 ~더니든 ~ 모에라키 ~ 볼더스 ~ 오아마루 ~ 티마루 (펭귄) 아카로아 ~ 크라이스트처치

 

  11. 15.(목). 맑음. 후커 밸리 트래킹 ~ 와나카 호수로 이동

상쾌한 아침이다.

Glentanner Holiday Park에서 마운트 쿡까지는 차량으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빙하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며 설레임도 커져간다. 

화창한 날씨도 우리 여행을 축하해 준다. 

후커 밸리 트래킹...

Tom Tom 네비에 후커 밸리가 입력되지 않아서 Hermitage 호텔을 입력하고 갔다.

호텔에서 보니 저 멀리 들판에서 후커밸리 쪽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보였다.

차를 몰고 따라가 보았더니, 4km 정도 더 들어가서 후커밸리 입구에 캠핑장이 있었다.

후커밸리 입구 캠핑장. 무료주차!

캠핑장에서는 후커 호수까지 왕복 7~8km의 3시간 트래킹 코스이다.

만약 허미티지 호텔에서 출발한다면 왕복 2시간은 더 소요된다.

캠핑장은 캠퍼밴이 1박을 하려면 13Nz$을 내야하지만,

낮에는 무료주차이다. 주차공간도 충분히 넓다.

자~ 후커밸리 트래킹! 출발이다.

등에 짊어진 배낭이 묵직하다.

2, 샌드위치, 사과, 초콜렛, 겨울점퍼와 바람막이, 우산, 다용도칼, 휴대용 충전기 등을 챙겨 넣었다.

꽤 무거웠지만 빙하에 가까이 가는 것이라 단디 준비했다.

후커밸리 입구,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트래킹 코스 초입에 마운트 쿡의 조난자를 기리는 위령비, 알파인 메모리얼이 있다.

그리고 곧 뮬러 빙하 전망대가 나오고 후커 강을 건너는 제1현수교가 나온다.

이곳까지 왕복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여기까지는 가보길 권한다.

여기에서도 충분히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다.

후커밸리 트래킹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총 3개의 현수교를 지난다.

깊은 계곡 느낌이지만 길은 완만하다. 

후커밸리를 나온 두유 빛깔의 물은 Pukaki 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빙하가 흘러내린 척박한 바위와 자갈들도 보이고, 푸른 초지와 고산식물, 예쁜 꽃들도 보인다.

1시간 반 정도 가면 트래킹의 끝 지점인 후커 호수에 도착한다.

바람이 무척 차갑고 세다.

두유를 담은 듯한 호수에는 빙하덩어리가 떠있다.

호수, 빙하하늘, 그리고 구름의 조화는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후커호수! 벤치에서 사람들이 휴식하고 있다.    

후커 호수에서 샌드위치, 과일, 계란으로 점심을 먹었다.

세찬 바람을 피해 바위틈에 쪼그리고 앉아서 먹는데도 싫지 않았다.

뉴질랜드에는 뱀이나 독충이 없다. 그래서 바위틈을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가지고 간 바람막이 옷, 겨울 점퍼는 필수품이다.

후커 호수 남단. 왼쪽 끝은 계곡으로 물이 흘러가는 출발점이다. 

후커 호수에 내려가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두유빛깔이지만 이물감이 없고 맑다. 일반 물맛이다.

이곳에도 물고기가 사는지 오리들이 보인다. 

신비하다. 어떤 물고기가 살까?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데도 갈걸음은 가볍다.

 작은 꽃이 반갑게 눈에 띈다. 고은 시인 '그 꽃'의 감격일 것이다.  

 "내려갈 때 보았네 / 올라갈 때 못 본 / 그 꽃"

 

내려오니 오후 4.

느린 걸음, 호수 산책, 식사를 하고 내려왔더니 5시간이 걸렸다.

후커호수와 마운트 쿡의 감동을 가슴에 담고, 다음 행선지 와나카로 출발했다.

 

와나카 가는 길...

후커밸리에서 와나카까지 거리는 210km,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7시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와나카로 가다가 Mobil Omarama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먼저 차에 기름을 넣고, 안에 들어가서 몇 번 주유기라고 말하면 카드로 결제를 해준다.

수증에 사인을 하니, 점원이 카드 뒷면의 사인과 대조를 해본다.

51리터, 92.3Nz$(약 74,700)이니 리터당 1,460 원인 셈이다.

다른 곳보다 무척 비싼 편이었다.

와나카로 오는 길에 휴대폰 LTE는 사용불가지역이 더 많았다.

다행인 것은 차량 네비는 계속 영어로 안내를 했다.

사실 길을 찾아 가기는 쉽다. 이정표에 적힌 '8번 도로'를 따라 쭈욱~ 가면 된다.  

 와나카는 계속 성장하는 마을이다. 차도 많고 새로 건축하는 곳이 눈에 많이 띈다. 

와나카 MT Aspring Holiday Park에 자리 잡았다.

 120Nz$이고 Power라면 +8Nz$이다.

우린 2명이니까 40Nz$만 냈다.

묘한 것이 Power 가격이 셀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ㅎ 

 MT Aspring Holiday Park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초원이 내려다 보이는 View가 좋은 곳이다. 만족한 곳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들도 많다.

언어와 피부색에 상관없이 가족의 정이 깊다.  

 

  11. 16.(금).  비.  와나카 ~ 애로타운 

◇ 와나카 Wanaka 호수 산책...

와나카 호수 는 사방이 다른 부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호수다.

멀리 수평선 너머 빙하가 보이고,

한쪽은 꽃이 만발하고,

또 다른 쪽은 호수를 낀 예쁜 와나카 마을이 보인다.

▲ 와나카 Wanaka 호수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낀 와나카는 많이 커지는 중이고,

 

주택 가격도 오클랜드에 버금간다고 한다

외곽에 새로 집을 짓는 곳이 많이 보였다.

아름다운 호수와 마을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모양이다.

나카 호숫가를 3~4시간 걸었다.

에메랄드빛을 지닌 바다같이 넓은 호수다.

  ▲ 와나카 호수. 흐린 날이라 빙하는 잘 나오질 않았다.

 산책로 옆에  Edgewater Wanaka Hotel이 있다.  

다양한 모양으로 집을 지었고 정원이 호수에 닿아 있다.

그림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었다. 

 와나카를 벗어나기 전  Puzzling World 에 들렸다. 발상의 전환! 재미있는 곳이다.

 ▲ 진짜 같은 벽화다. ㅎㅎ

 퀸스타운 가는 길...

여유가 있을 때 우리는 다음 여행장소로 이동했다.

오늘도 해가 지기 전에 퀸스타운에 가기로 했다...  

 

11. 16.(금) 오후 ~  17.(토) ~  

퀸스타운 ~ 애로타운 ~ 카와라우 다리 : 3편에서 이어집니다.

 3편으로 가기 https://freetraveler.kr/130

      애로타운, 퀸스타운, 카와라우 다리, 테아나우, 무인 주유소 주유 동영상

※ 다른 편 바로가기

1편 ☞ https://freetraveler.kr/129

       크라이스트처치, 테카포 호수, 푸카기 호수

4편  https://freetraveler.kr/138

       밀포드사운드(크루즈) , 블러프 해변, 현지인 추천 가볼만한 곳(숨은 명소)

5 ☞ https://freetraveler.kr/131

       카카포인트, 라나크 성, 더니든

6  https://freetraveler.kr/136

      모에라키, 오아마루, 티마루, 리틀 블루 펭귄(무료), 캠핑카와 렌트카 여행 비교 

7편 ☞  https://freetraveler.kr/137

      아카로아, 크라이스트처치, 캠퍼밴 반납, 캠핑카 여행 비용, 항공료, 여행준비와 여행간 착안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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