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단산 (바굼지오름), 아찔한 산길과 암벽정상의 풍경

자유여행가7 2021. 2. 21. 10:42

단산 (바굼지오름)
네비에 "향교로 119"를 입력하면 단산사 입구에 도착한다.

동트기 전 근처에 다다르니
단산은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박쥐 모양으로 보인다. ↑
명칭유래에서 박쥐의 옛말 바구미가 나올만하다.

산을 오르기 전 용두머리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본다.
왼쪽 덩치는 산방산이다.
새로운 하루를 출발한다.

근처 길가에 주차하고 단산사 입구로 진입~~

단산사 앞에서 오른쪽 산길로 올라가며,
길을 들어선 다음부턴 산길을 따라가면 된다.

단산을 오를 때...
절벽 근처를 지나는 길이 많고
봉우리들이 절벽 위에 있어
실족하지 않도록 무척 주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가볼만한 오름으로 추천한다.

바위를 밟는 구간이 꽤 많은 편이다.

정상이다. 먼저 온 분이 편안히 앉아 있다.
다가가 보니 절벽 위에 앉아 있는 거~
대단한 담력이다.

산방산, 형제섬, 송악산, 가파도, 마라도, 모슬봉까지 한 눈에 보인다.

아슬아슬함을 주는 오름 정상이다.
바위들이 줄줄이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
벼랑 끝이다.
조금 떨어져 찍어보면 이런 절벽 위였다는... ↓

마을 뒤로 형제섬과 송악산이 보인다.

동쪽 끝에 있는 오똑한 봉우리로 가는 길에 고인돌 모양의 바위가 있다.
이 역시 절벽 위에 있다.
힘들어서인지? 긴장해서인지? 땀이 난다.

단산(바굼지 오름) 명칭유래

1. 바구미는 박쥐의 옛말로써 박쥐가 날개를 편 모습을 하였다고 하여 바구미 오름으로 부르다가
2. 바구미에 가까운 바구니로 와전되고,
3. 바구니의 방언인 바굼지로 부르게 되었으며,
4. 이것을 한자로 '바구니 단(簞)'자를 써서 단산(簞山)이라 표기하였다.

암벽 옆으로 난 길들...

동쪽 끝, 뽀족한 봉우리다.↑
가까이에서 보니 엄청난 크기의 암벽이다.
오를 수 없는 봉우리~!!!

밑에서 위를 보고 찍은 사진이다.↑

 

동쪽 끝 뾰족한 봉우리 옆에 있는 난간이다.

1km 옆에 있는 산방산~~~

남쪽 아래에 대정향교와 제주교수아카데미가 보인다.
향교 옆에 바위 틈에서 흘러나오는 '석천(石泉)‘이라는 샘(새미물)이 있다.

↓ 이제 하산하면서 산길을 찍어본다.
해를 등지고 사진을 찍으니 깨끗하게 나온다.

 

뒤를 돌아보니 맨 뒤에 산방산이 보이고,
그 앞으로 단산 봉우리들이 줄줄이 서있다.
단산은 바위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산이다.

다른 오름들과 좀 다른 산길이라 사진으로 많이 남겼다.
추억이 될 것 같다.

갈 때와 반대편으로 오면서 단산을 찍어보았다.
뾰족한 봉우리가 부각되긴 하지만 박쥐의 날개모양을 닮았다.
날아가는 박쥐의 형상이 그려진다.

바위로 이루어진 이색적인 오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