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백약이오름, 시원한 풍경의 분화구 둘레길

자유여행가7 2021. 2. 22. 11:39

네비에 "백약이오름 주차장" 이나 "성읍리 1893"을 입력하면 백약이오름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작은 편이지만,
큰 길 건너 공터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큰 길 옆으로 오름의 진입로가 있다.

올라가는 길은 구불구불하게 휘어져 올라갈수록 경사도를 낮추어 준다.

능선에 올라서니 원형분화구와 둘레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제 둘레길을 돌며 사방으로 펼쳐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는 기쁨을 갖는다.

둘레길이 완만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운치를 더해준다.

분화구 능선이라기엔 잔디와 억새가 넓게 언덕을 이루며,
그 위로 한라산과 많은 오름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라산은 우리나라 최고봉답게 안정감 있게, 듬직하게 중심을 잡고 있다.
누구 하나 토를 달 수 없는 완벽한 어른이다.

백약이오름

오름 군락지인 송당 산간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도로변 가까이에 있어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오름 중 하나이다.
이 오름에는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백약이오름(百藥岳)이라 불렀다고 한다.
둥글넓적한 분화구를 갖춘 원뿔 모양의 오름으로, 주로 초지이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삼나무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 한라산과 북한산 지역에서만 자란다는 피뿌리풀이 듬성듬성 자생하고 있기도 해 다양한 식생 분포를 느낄 수 있는 제주도 오름이기도 하다. <비짓제주>

원형분화구, 말굽형분화구...
옛날 옛적에는 제주도 곳곳에 화산이 폭발하여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때도 있었겠다.

해가 조금 높이 오르니 멀리 일출봉도 모습을 드러낸다.

반대편 분화구 능선이 분화구의 윤곽을 보여주며, 깊은 분화구 내부를 짐작하게 한다.

 내려오는데 아부오름이 눈에 띈다.
비고는 낮으면서 크고 깊은 분화구를 가진 오름.
둘레길이 멋진 산책로를 제공하는 오름이다.

여기서 1.7km,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있다.
10분 이내로 정상에 오르면서 멋진 뷰를 선사하니
한 번 들리면 좋다.

내려오니 초장에서 거니는 말들이 보인다.
한가하고 푸른 풍경이 몸과 마음을 맑게 한다.

백약이오름!
1시간 가량의 시간, 힐링을 주는 오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