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 숙소구하기
제주도 한 달 살기
"제주도 한 달 살기"하러 제주도에 갔다가 100일 간 겨울을 보냈다.
제주도는 수도권보다 평균 10도 이상 기온이 높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없는 청정지역이어서
겨울에 휴양하기 좋은 곳이다.
추위, 미세먼지, 심지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는 좋은 여행이 되었다.
숙소 구하기
오기 전에 숙소를 구하려고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6개월 미만은 네이버 카페 '제주도 한달 라이프' 에 가입해서 알아보는 게 빠르다고 한다.
이 카페에는 18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efR6T2/btq0BEcgzFc/gYiLvW0BZZKfTUaNQnoGS0/img.png)
숙소를 찾는 사람들과 숙소를 내놓은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6개월 ~ 1년의 장기간 숙소가 많은 것 같고,
1 ~ 2개월의 단기간 숙소는 구하기 어렵다.
대략 원룸은 한 달에 60만원 이상의 가격이고,
독채는 일 이 백만 원을 웃도는 가격에 나온다.
아무래도 단기간의 계약은 그 자체에 번거러움도 있고, 일손도 늘어나기 때문에 내놓은 집들도 적고,
가격도 조금 비싼 것 같다.
'제주도 한달 라이프' 카페에 들어가면 시세도 알 수 있고, 원하는 숙소를 구할 수도 있다.
주의할 점은~
카페에 올라온 숙소 사진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넓은 정원의 독채라고 올라온 곳을 가보니 으슥한 분위기에 지저분한 집이었다.
그냥 살아라고 해도 망설여지는 집이었다.
단점을 가리는 게 사람 심리라고는 하지만 의도적으로 고급주택인 것처럼 허위 광고를 내고
터무니 없는 가격을 받으려는 악덕업자도 있다.
몇 군데 다녀보니 집들은 제 값을 하는 듯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대체로 숙소의 상태와 가격은 비례한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싸면서 좋은 집은 없다고 보면 된다.
숙소 구하기 노하우
다시 제주에 집을 구할 때를 대비해 생각해 둔 게 있다.
- 카페에서 내가 원하는 기간에 나온 숙소들을 체크하고 숙소의 상태를 나름 확인할 것이다.
- 다수의 댓글들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확인하고
- 카카오맵으로 위성 사진도 보고, 로드뷰로도 확인해서 위치나 상태를 확인해 본다.
- 그리고 숙소에 전화를 해서 꼼꼼히 확인할 것이다.
- 제주도에 지인이 있다면 현장을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비수기라면 짧게 숙소를 정하고 카페에 나온 숙소들을 직접 방문해서 남은 기간의 숙소를 정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 한라산 남쪽과 남동쪽이 겨울에 조금 더 따뜻하다. 서귀포 근처나 효돈동 근처이다.
서귀포 일대에 볼거리와 산책할 만한 곳이 무척 많으니 처음 한달살기를 할 경우에 좋다.
- 두 달 이상 기간이라면 위치를 옮겨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 곳에 머무르면서 좋아하는 장소를 계속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가려니 이동 거리가 길어지기 마련이다.
제주도는 멀어봐야 한 시간 조금 더 걸리지만 누적되면 시간과 연료비가 많이 들게 된다.
여유있게 생각하면,
다음에 방문할 때 반대 편에 자리잡으면 될 일이기도 하다.
※ 제주행 비행기 저렴한 날...
제주도에 가는 비행기는 화요일과 수요일이 싸다. 왜냐하면 화,수에서 주말까지 휴가를 연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용객이 적을 것이다.
그리고 제주에서 올라가는 경우에는
금요일이 가장 저렴하고 목요일도 저렴하다고 한다.
아마도 주말까지 더 쉬고 가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제주도...
쉬면서 여유를 가지고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올레길, 해안 산책로, 멋진 오름들, 한라산 둘레길...
좋은 곳에 머무르면서 자연을 느낄 장소가 무척 많다.
블로그에 다닌 곳들을 담아 놓았다.
기억의 한계를 넘어 힐링했던 장소들, 순간들을 가끔 소환해 보련다.
여건이 된다면,
겨울마다 제주도에서 쉬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