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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싱가포르

싱가포르 자유여행_가볼만한 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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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개요   

 한 달간 아내와 함께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코스는 싱가포르 3일시드니 5일 → 골드코스트 4일 → 멜버른 5일  뉴질랜드 2주 입니다.  일기형식(평서체)으로 자세하게 기록합니다.

 

 10. 29.(월). 차이나 타운, 클락키

심야 00: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싱가포르공항에는 06:00에 도착했다. 

6시간 35분간 비행했지만 시차 1시간을 뒤로 돌려 6시가 된 것이다.

 휴대폰 로밍...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휴대폰 로밍을 신청했다. 싱가포르는 대부분 시설에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고 해서, 유심칩을 사지 않았다. 통화는 1초당 3, 데이터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휴대폰은 조금 불편했다. 공항이나 호텔에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잘 되지만, 길을 다닐 때 구글앱으로 길찾기를 할 수 없었다.

두 명이 여행을 간다면, 한 명이라도 유심칩을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싱가포르 MRT(지하철)는 우리나라처럼 잘 되어있다.

서울보다 작은 도시여서 아래 사진 LEGENDS(범례)에 나온 5개노선이 전부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역명보다 노선번호를 더 중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사진의 주황색 CC6번이 STADIUM 보다 더 강조된다. 타고 가면 방송과 자막도 노선 번호를 먼저 강조한다. 그래서  "어디쯤 가고 있구나~ 대략 얼마 남았구나~"를 편하게 알 수 있었다. 

 

창이공항에서 MRT 17개역을 지나 왔는데 이지카드에서 2.25 S$(약 2,000)가 차감되었다.

 MRT(지하철)는 우리와 비슷하지만 객차간 통로에 문이 없다. 

 이지카드 (EZ-Link Card)...

이지카드는 싱가폴공항에서 10S$(약 8,100)에 구입했다.

5S$은 카드 보증금이라 찾을 수 없고, 5S$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10S$을 더 충전했고... 

3일간 MRT 5번을 이용하여 10.5 S$(약 8,300)의 교통비가 들었다.

보증금 5S$을 제외하고 4.5S$은 환불 받을 수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내려 Mono Hotel을 찾아가는데, 유심침을 깔지 않아서 구글 길찾기를 할 수 없었다.

여성에게 길을 물었더니 Mono Hotel 앞까지 안내해 주고 자기 길을 갔다. 무척 친절하다.

 

모노 호텔(Mono Hotel)에 도착해서 early check-in을 부탁했더니, 10시 이전인데 손님이 나간 방을 정리하고 key를 건네주었다. 싱가포르에서 두 번째 접하는 친절이었다.

모노호텔은 차이나타운역에서 150m 거리에 있어서 1박을 결정했는데, 우리나라 모텔보다 좁다캐리어 두 개를 동시에 바닥에 펼 수 없는 공간이다.

early check-in을 해준 친절을 생각하며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

아고다를 통해 하루 121S$(약 137,000원)으로 예약을 했는데, 위치는 좋지만 객실이 너무 좁고 View도 없는 골방이다. 

모노호텔. 캐리어를 펼 수도 없을 만큼 비좁은 공간이다. 무료 WiFi, 샤워... 등은 좋다.

Chinatown(차이나 타운)을 오전에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이다. 사람들이 없고 한산하다. 점심 때부터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양복점이 눈에 띄었다. 우리 80년대와 비슷했다. 원단을 쌓아놓고 양복을 맞추는 것 같다.

마네킹에 입혀 놓은 색상이 세련된 것 같지 않다. 

Chinatown 한쪽에 이슬람 사원이 있다. 생활 공간에 파고든 모습이다.

많은 신도들이 길에 신발을 벗어 놓고 엎드려 절을 한다.

 금강원이라는 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불고기와 뚝배기 비빔밥을 시켰는데 섬섬하게 맛있다.

오불고기는 20 S$(16,000), 비빔밥은 50% 할인을 해서 7.5 S$(6,100)였다.

밑반찬이 떨어지니 알아서 채워주는 인심도 우리와 닮았다.

금강원에서 식사를 하고 Chinatown을 조금 둘러보니 땀이 났다.

31도의 후텁지근한 날씨여서 반바지로 갈아 입기 위해 호텔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해가 내리쬐던 맑은 하늘이 갑자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를 뿌린다.

클락키 (Clarke Quay)로 바로 걸어갔다면 비에 흠뻑 젖을 뻔했다.

더위와 비를 피해 오후 4시에 호텔을 나섰다.

가는 길에 '숲' 컨셉인지 특이한 빌딩이 있다.

클락키 센트럴역, B1층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롤링나이스 한국음식점에도 손님이 많다. 칠리크랩을 먹을 수 없다면 이곳에 올 생각이었다.

클락키센트럴역에서 나오니 아름다운 클락키 (Clarke Quay) 의 풍경이 보인다.

 

 ▲ 비가 오락가락한다. 배낭에 우산을 잘 넣어 왔다.  

 ▲ 멀리 샌즈호텔이 보인다.  

 ▲ JUMBO 빌딩이다. 1층에 우리가 가려는 JUMBO Seafood Gallery 식당이 있다.

 JUMBO 빌딩 내부. 안이 트여있고 쇼핑타운과 오피스텔 같다.

점보시푸드점 (JUMBO Seafood Gallery) !!! 

앞에 2만 줄을 서있어서 바로 자리에 앉았다.

 

칠리크랩 1 kg 1마리에 88S$( 74,000)이다.

집사람과 1마리를 시키고 공기밥 2개를 시켜서 먹었는데 양도 부족하지 않다.

통통한 게살이 별미이고, 매콤하면서 약간 달달한 소스가 걸쭉하다.

밥을 비벼 먹어도 정말 맛있다.

싱가폴항공 티켓을 제시하면 10% 할인을 해준다는데 표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할인을 받지 못했다.

 ▲ JUMBO Seafood Gallery. 칠리 크랩.    ★ 정말 맛있게 먹었다. 

클락키의 야경을 감상한 후, Chinatown으로 걸어왔다. 비가 또 부슬부슬 내린다.

차이나타운으로 돌아오는 길에 Chinatown Point 라는 대형 쇼핑타운에 들어가 보았다.

Chinatown Point B1층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SHI LI FANG이라는 맛집이 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보고 싶어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대체로 이 건물에는 학생들,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 등 현지인들이 많다.

Chinatown Point 건물에 있는 Fair Price라는 대형마트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물건들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가는 우리와 비슷한 것 같고, 과일과 야채는 별로 먹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싱가포르에 대한 인상은...

야간에 다녀도 치안이 좋은 것 같다.

생김새도 비슷하고 커피점에서 노트북을 만지는 학생, 책을 읽는 젊은이, 어디서나 휴대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 우리와 비슷한 문화에 친근한 느낌을 받는다.

 

 10. 30.(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24~31도의 초여름 날씨다.

모노호텔을 체크아웃하면서 침대에 2S$을 놓고, 카운트에 있는 직원에게 2S$을 건네며 어제의 호의에 감사를 전했다.

오늘은 모노호텔과 대조를 이루는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에 묵는 날이다.

모노호텔을 나와 MRT(지하철)를 타고 3정거장을 가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Marina Bay Sands Hotel) 이다.

10시가 조금 지났는데 early check-in이 되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공원이 보이는 객실은 40S$(약 32,000)를 추가로 요구해서 지불했다. 아고다를 통해 1369S$(약 417,422원)에 예약했으니, 최종 45만원을 낸 셈이다. 

MRT를 내리면 안내간판에 Marina Bay Sands - Shops/Theaters/Hotel/SkyPark로 표시되어 있다. 샌즈호텔이 이런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 넓은 객실, 욕조...최고급 호텔이다!!!

 ▲ 객실 전망이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 배들이 떠 있는 바다까지 보인다.

샌즈호텔과 연결된 쇼핑몰, 극장, 옥상 수영장과 스카이파크에서 하루 종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우선 딘타이펑 식당을 찾았고 사람들이 많았다.  

딤섬을 포함해서 메뉴판에는 10~15 S$(1만원 내외) 수준의 많은 음식이 있다.

대부분 매운 맛은 없고 간장소스로 맛을 내는데,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 딤섬을 포함해서 볶음밥까지 모두 맛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싱가포르의 새로운 중심지라고 한다.

57층의 샌즈호텔과 3개의 건물을 깔고 있는 배모양의 옥상건물, 거대한 쇼핑몰, 인근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 호수를 끼고 황홀하리만치 많은 건물들의 조명들, 레이져 쇼... 인공미가 가득하지만 거부감 보다는 대접받는 느낌이 좋다

▲ 샌즈호텔 엽서 사진이다. 큰 빌딩 세 개가 머리에 배모양을 이고 있다. 사진의 오른쪽이 전망대와 카페들이 있고, 나무가 있는 곳이 수영장이다.

특히 투숙객들에게만 개방되는 57층 꼭대기 노천 수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가히 환상적이다.

수영장과 Spar를 넘나들면서 멋진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한국 여학생 세명이 깔깔대며 돈 많이 벌어야겠다. 이런 곳에 자주 놀러다니면서 살아야지. 당장 가서 로또를 사자.” 얘기한다. ㅎㅎ

▲ 샌즈호텔 옥상 수영장이다. 투숙객들은 가운만 걸치고 이곳에 출입한다. 물속에서 멋진 야경을 보며 수영을 하고, 스파에서 몸을 녹이고...가히 환상적인 시간이다. 밤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샌즈호텔 옥상


▲ 샌즈호텔에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공원으로 가는 산책로

▲ 샌즈호텔 레이저 쇼

▲ 샌즈호텔 앞 호수변

샌즈호텔은 비싸긴 하지만 하루라도 꼭 투숙해 보길 권한다. 수영을 하지 않아도 좋다하늘 위 샌즈호텔 수영장에 있었던 일은 싱가포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었다.

 

모노호텔 13만원과 샌즈호텔의 45만원. 내가 느끼는 가성비는 샌즈호텔이 더 좋다. 

최고의 대접을 받는 뿌듯함과 여행의 기분을 살려 주기 때문이다.

집사람도 30년간 아낀 콩나물 값이 한 방에 날아가지만 잘 왔다고 할 정도다.

해외여행을 와서 조금 더 보태면 평범한 여행이 최고급 여행으로 바뀐다.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 뒤로 샌즈호텔이 보인다.   

 체크아웃을 하고 캐리어를 맡겨두고 3일차 투어를 나섰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산책하고 딘타이펑을 다시 찾았다. 

딤섬과 매운 소스면,  그리고 0.5 S$의 물 1컵을 시켰다.

혼자서 여행 다니는 사람도 눈에 띈다.

혼밥하는 사람은 외로워보였는데, 지금은 멋있는 자유여행가로 보인다.

내 기분대로 세상을 보는 것 같다.

▲ Toast Box, 야쿤카야 토스트. 딘타이펑 옆집인데 여기도 사람들이 줄을 선다.

 

 10. 31.(수). 샌즈 호텔, 가든스 바이더 베이, 아랍스트리트

샌즈호텔에서 check out을 하고 짐을 맡겨두고 나왔다.

오늘은 밤 00:45분에 창이공항에서 출발하여 내일 낮 11:40에 시드니 공항으로 간다. 샌즈호텔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공원 일대를 산책하고 아랍스트리트를 투어할 생각이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에는 초대형 돔 형식의 실내 화원이 두 개 있다.

Flower DomeCloud Forest Dome이 그것이다.

2명의 입장료가 56S$(약 45,000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웅장한 Cloud Forest Dome을 좋게 평가하던데, 우리 부부는 온화한 정원의 모습을 지닌 Flower Dome이 더 좋았다.

아래는 Flower Dome  모습이다. 지중해의 날씨를 그대로 구현하여 1,000년 올리브나무, 바오밥 나무, 마다가스카 고스트 나무, 생생한 꽃들이 여유로운 산책을 돕는다. 그리고 나무와 꽃들을 사이에 있는 벤치에서 쉬어가기도 좋다. 

▲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이다. 사람의 온기와 향기가 있는 것 같다.  

▲ 싱가포르 초등학생들이 실습형 교육을 하고 있다. 20명이 채 되지 않는 학생들을 교사 2명이 지도한다. 한 구간을 둘러보고 3명씩 조를 편성해, 본 것을 Lego로 만든다.

▼ 그리고 만든 것에 대해 조별로 발표한다. 참 인상적인 교육이었다. 

 

아래는  Cloud Forest Dome  모습들이다.  35m 인공 숲과 계곡,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폭포, 공중을 걷는 듯한 구름길 등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

▲ 35m 인공 숲과 폭포. 공중 전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작게 보인다.  

▲ 위에 하트모양으로 보이는 것이 구름길이다.  

▲ 레고로 예쁘게 꽃을 만들었다. 빨강초록(왼쪽), 빨강(중간), 노랑연두(오른쪽)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산책한 후,  

MRT를 타고 부기스역에 내려 아랍스트리트와 술탄모스크를 둘러보았다.

큰 건물과 핵심 도로는 번듯한데 골목들은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가 있다.

▲ 아랍스트리트의 상징인 술탄 모스크. 싱가포르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중 가장 크다.

 

부기스역에서 Bayfront역으로 와서 샌즈 호텔에서 짐을 찾았다.   

다시 공항으로 이동했다. 꽤 먼 거리였지만 MRT는 저렴하고 편리하다.

▲ 저녁은 창이공항 푸드스트리트에 있는 싱가폴 음식을 먹었다. 짬뽕같아서 시켰는데... 모든 느끼함의 짬뽕이었다.ㅠ

싱가포르에서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은,

샌즈호텔에 투숙했던 것. (수영장과 스파, 주변 쇼핑몰, 딘타이펑 등 맛집 투어...)

②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Flower Dome Cloud Forest Dome을 구경한 것.

점보시푸드점(JUMBO Seafood Gallery) 에서 칠리 크랩을 먹은 것.  

창이공항에서 이지카드를 구입해서 MRT를 타고 다녔던 것

아쉬웠던 점은,

① 1명도 유심칩을 구입하지 않았던 것. (도로상에서 길찾기를 할 수 없어서 불편했.)

② 1~2일을 더 편성해서 센토사 섬을 가보지 못한 것.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불꽃 쇼를 객실에서만 보고 슈퍼트리 아래에서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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