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렌터카, 리스카, 캠핑카 비교!
렌터카와 리스카에 대해 고민하다가 시트로엥 C4(오토, 내비 장착)로 리스하기로 결정했다. 124일간 40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예약하여 만족스럽다. 여기에는 풀커버 보험과 로마까지의 왕복 운송비(탁송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환산해 보면, 1일 평균 리스 비용은 약 32,000원 정도이다. 참고로 운송비는 프랑스 이외의 국가에서 리스 할 경우에만 부과된다. 로마까지의 왕복 운송비는 500유로인데, 60% 할인을 받아 200유로가 들었다.
리스카 란?
리스카는 푸조와 씨트로엥 자동차를 외국인에게 면세가격으로 빌려주는 제도이다. 프랑스 정부에서는 자국의 자동차를 홍보하기 위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이런 면세 가격으로 저렴하게 리스카로 판매했다가,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다시 회수해 간다. 회사 입장에서는 차량의 홍보효과 이외에도 회수한 리스카를 프랑스 내국인에게 중고차량으로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렇게 나온 차량을 프랑스 사람들은 무척 선호한다고 한다. 아마도 면세가로 나온 차량을 다시 1년된 중고차의 가격 인하까지 받기 때문일 것이다.
리스카의 가격은 어떻게 산정되나?
리스카의 임대 가격은 다음과 같이 정해진다. 푸조와 씨트로엥의 리스 가격은 엇비슷하기 때문에, 아래에 있는 '푸조 308 차량'에 대한 가격표를 통해 알아본다. 두번째 줄에 있는 '오토 휘발유'를 보면, 기본요금으로 처음 21일은 비싸게 책정되고, 그 이후 초과 일에 대해서는 리스 기간에 따라 1일 요금이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40일을 임대한다면 1,350유로(21일 요금) + 475유로[(40일 - 21일) × 25유로)] = 1,850유로이며, 이를 계산해 보면, 1일 평균 46.25유로(약 60,100원)가 된다.
41일을 임대한다면 1,350유로(21일 요금) + 440유로(20일 × 22유로) = 1,790유로가 되어서, 1일 평균 43.65유로(약 56,880원)이 된다. 40일보다 하루를 더 빌리면서 가격은 더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124일을 임대한다면, 1,350유로(21일 요금) + 1,957유로(103일 × 19유로) = 3,307유로이고, 1일 평균 26.67유로(약 34,700원)으로 가격이 무척 저렴해진다.
통상 위 가격에서 추가 할인을 해 주기 때문에 10~20%는 더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다.
장기임대일수록 렌터카보다 리스 차량이 유리해 진다.
이와 같이 장기 임대일수록 렌터카보다 리스카의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해 진다. 차종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한 달 이상 차량을 사용한다면 렌터카보다 리스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리스카는 어떻게 계약하나?
푸조차량은 ‘유로카(Eurocar)’나 ‘여행과 지도’에서 예약할 수 있고, 씨트로엥은 ‘유로패스’나 ‘ideamerge.com’ 등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약관은 대체로 비슷하니 일단 리스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한글로 제시되어 있는 ‘유로카(Eurocar)’에 들어가서 '보험지원', 'FAQ' 등을 읽어보고, 관련된 블로그 한 두 개를 방문해 보면 쉽게 개념을 잡을 수 있다.
렌터카, 리스카, 캠핑카 가격비교
캠핑카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격이 로마에서 120일을 빌릴 경우 1,100만원 정도가 나온다. 이는 렌터카 600만원 정도, 리스카 400만원 정도에 비해 2~3배 정도 비싸다. (※ 개인적으로 검색한 것이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리스카를 선택한 이유
장기 여행을 할 경우 리스카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고, 또한 새차를 운행하며, 리스 기간은 내 명의의 차이기 때문에 간섭이 적다. 그리고 풀커버 보험에 들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로마에서 124일간 400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리스하니 캠핑카보다 무려 700만원이나 저렴하다. 이 금액이라면 호텔과 오토 캠핑장을 선택해 가면서 여행해도 커버가 될 만하다. 숙소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편하고 쾌적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차가 작아서 운전에 대한 부담도 적다.
자유여행의 장점
개인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동차 여행을 선호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을 하려면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불편함이 있고, 숙소를 거점으로 근처에만 대중교통으로 왔다갔다 하므로 많은 곳을 둘러보기 어렵다.
이에 반해 자동차 여행은 자가용으로 다니는 것처럼 자유롭다. 특히 유럽여행에서는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고, 작은 소도시들, 멋진 풍경들, 농가 방문 등 원하는 곳을 동선으로 연결하여 이동할 수 있다. 그래서 더 많은 곳을 다닐 수 있고, 괜찮은 곳에서 오래도록 머무를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이 자유여행의 매력이고 내가 좋아하는 이유다.
※ 캠핑카와 렌터카의 장단점 비교!
뉴질랜드 남섬 캠핑카 여행_2주간 일기(6/7) ☞ https://freetraveler.kr/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