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돈동은 한라산 남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차가운 북서풍을 한라산이 막아주고
따뜻한 햇살이 잘 비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가장 따뜻한 곳 중에 하나다.
한라산 정남쪽에 위치한 서귀포보다
몇 도는 더 높은 기온을 보이는 것 같다.
이곳에 농업생태원이 자리하고 있다.
생각보다 감귤 종류가 무척 많다.
귤 뒤로 녹차밭이 있고, 주황색 돌하루방이 서있는 건너 편 언덕에도 올리브나무, 작은동물원, 산책하기 좋은 공원으로 조성해 놓았다.
초가집에서 녹차 다도체험을 한다.
감귤따기 체험행사는 11월 중순 ~ 12월 중순에 한다.
성인은 3,000원을 내고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체험일 것 같다.
굽이 가는 길이 예쁘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정겹다.
이런 길은
어릴적 추억으로 인도해 준다.
농업생태원은 제주도에서도 따뜻한 곳에 자리잡고,
넓은 규모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연초여서 어떤 행사도 없고
맞아주는 이도 없었지만
다행히 농원의 자연이 우리를 품어 주었다.
귤 농장으로
녹차 밭으로
길과 길, 언덕을 오가며
터벅터벅 둘러보기에
더 없이 좋은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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