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오름(미악산)
네비에 "동홍동 2142"를 입력하면 솔오름 주차장에 도착한다.
무료주차장은 솔오름 전망대가 있는 로타리에서부터 동쪽으로 산록남로의 길가에 오십대 이상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 동쪽 끝(원형교차로에서 먼 쪽)에 솔오름 진입로가 있다.
내 심리를 생각하다가 혼자 웃음지었다.
운동을 하러 오면서 진입로에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 하고...
질러가는 길이 있으면 몇 걸음이라도 줄이는 길로 들어선다. 왜 그럴까?
아마도 경쟁 속에서 바쁘게 살아왔고...
마음에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지 싶다.
블로그 이름을 '삶의 여유'로 했던 것도 여유를 갖고 싶은 소망이 내재하기 때문이리라.
신록남로 무료주차장에 커피차량이 항상 있고
아메리카노 2,500원, 카페라테 3,000원... 수준이다.
산행 후에 마시는 커피는 향이 더 짙고,
풍경을 보면서 마시는 커피는 온 몸에 커피향을 퍼지게 한다.
3월25일 다시 찾아보니 A코스 길이 사유지로 인해 폐쇄되었다.
이제는 청색으로 표시된 길이 유일하다.
여러 차례 가면서 A코스 정상부터 올라가서 B코스 정상을 거쳐 내려왔다.
A코스 정상의 풍경이 솔오름의 핵심이기 때문에 거기서 쉼을 갖는 게 좋다.
그런데 B코스에서 A코스로 들리는 사람들도 많은 걸보니 개인 취향의 차이가 있는 듯하다.
안내간판에~ 솔은 쌀에서 유래되었고,
한자표기를 하다가 미악산으로 되었다.
재미있게도~ 입구에서 미로를 통과한다. 동물차단을 위한 것이라기에는 과도하게 4번을 꺾어놓았다.
A코스 정상과 B코스 정상은 200~300m 이격되어 있고 사이길은 완만한 산책로다.
이길은 바다와 백록담을 보면서 가는 힐링코스다.
A코스 정상에서 조망이 좋다.
B코스에는 군사기지와 통신기지국이 철조망 울타리로 둘려져 있어서 절반은 막힌 느낌이다. 물론 서귀포시가지와 바다도 보이고 백록담도 보이는 멋진 조망을 가지고 있다.
군사기지까지 뒤로 우회도로가 포장되어 있다. A코스 정상 뒤에도 차를 세워둘 공터가 있지만 철조망이 있어서 당당한 방법은 아닌 듯하다.
신록남로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약 1.5km의 거리이다.
왕복 약 3km의 거리는 천천히 둘러보면서 걸어도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소요되니 운동삼아 좋은 코스이다.
둘레길에서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는 곳은 가파른 편이고, 보통의 오름보다는 약간 더 힘든 편이다.
솔오름은 한라산이 무척 가깝다. 정상까지 막힘없이 눈으로 달려 올라간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것이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흐린 날씨 탓으로 돌리고 싶다.
솔오름은 B코스 기지와 철조망이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러나 A코스의 전망과
편백, 삼나무 숲의 산책로는 충분히 가볼만하다.
솔오름 특성, 명칭 유래
해발 567m이며 기생화산으로 분화구는 남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이다.
산세가 사람의 피부처럼 매끄럽다하여 살(피부)오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서귀포시와 한라산 중간에 위치하며 바로아래 남쪽에는 1115번 도로가 지난다.
1115번 도로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등정로가 있다.
솔오름의 정상에서 북쪽으로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이 조망된다.
정상까지 오르는 등정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 어려움이 없다.
오름의 북쪽에는 제주 난대림이 펼쳐지고 그 아래는 동쪽편에 효도천이 흐른다.
효도천의 계곡을 따라 돈내코유원지가 자리하고 있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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