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길(한라산 둘레길,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

네비에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를 입력하면 동백길 입구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고 주차장이 잘 갖추어져 있다.

버스는 제주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중문행 240번 버스를 타면, 무오 법정사의 1100도로 입구에서 승 · 하차하여, 무오법정사까지 2.2km 를 걸어가야 한다.(배차간격 80분)

직원이 동백길 안내센터에 상주하면서 통제하고 있고, 14:00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사진에 보이는 길이 진입로다.

한라산 둘레길이란?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 강점기 병참로(일명 :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 연결한 총 80km 거리의 한라산 둘레 숲길이다.

한라산 둘레길 8개 구간
🔼1구간, 천아숲길 : 천아수원지 ~ 보림농장 삼거리 8.7km
🔼2구간, 돌 오름길 : 보림 농장 삼거리 ~ 거린 사슴 오름 입구 8km
🔼3구간, 산림 휴양길 : 서귀포 자연휴양림 입구 ~ 무오 법정 사 입구 2.3km
🔼4구간, 동백길 : 무오 법정사 ~ 돈내코 탐방로 11.3km
🔼5구간, 수악길 : 돈내코 탐방로 ~ 사 려니 오름 16.7km
🔼6구간,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 입구 ~ 사려니 오름 입구 16km
🔼7구간, 절물(조릿대)길 : 사려니 숲 입구 ~ 절물 자연휴양림 입구 3km
🔼8구간, 숯모르 편백숲길 : 절물 자연 휴양림 입구 ~ 한라생태숲 6.6km

동백길 (4구간)
동백길은 무오법정사에서 동쪽 방향으로 돈내코 탐방로까지 이어지는 11.3km의 구간으로 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의 성지였던 무오법정사와 4ㆍ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주둔소, 화전민 터 등과
동백나무 및 편백 나무 군락지, 법정이오름, 어점이오름, 시오름, 미악산, 강정천, 악근천 등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한라산 난대림 지역의 대표적인 수종인 동백나무는 20km에 걸쳐 분포하고 있어 우리나라 최대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항일운동 기념비가 나오고...

한라산 둘레길 통과문을 통과한다.

물이 마른 계곡이다.
계곡을 여러 곳을 지나지만 모두 인공 둑이 없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기에 계곡으로 흘러가겠지만, 물량이 많다면 주변으로 흘러 넘칠 것이다.

역시 둑이 없다.
물이 이곳을 깎아 주변보다 낮아지고 있다.

중간중간 헌재의 위치를 알려준다.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물이 흐르는 대로...
넘치면 넘치는 대로...
쓰러지면 쓰러지는 대로...

바위 위에서 뿌리내렸다. 치열한 생존이다.

1시간 쯤 들어가서 발길을 돌려 나온다.
산이 좋아 강풍 속에서 산을 찾았는데,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주어 비교적 편하게 산행을 했다.

바람을 맞는 나무들은 심하게 흔들리고 요란한 소리를 낸다.
지금이 그들에게 힘든 시기이지만 약한 부분을 단련하는 기회도 되리라.
잔가지가 부러진 나무는 있지만 대부분 잘 견딘다.

나오는 길에 의열사에 들렸다.
항일운동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투쟁한 이들을 추모했다.

전망대가 있다.
바다까지 보이는 시원한 풍경이다.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2km 남짓 들어갔다가 나온 맛보기이지만...

평탄하게 이어지는 산길도 좋고,
자연 그대로의 깊은 숲도 좋다.
계곡 넙적바위에 앉아 산을 느낀 시간도 좋았다.
역시 한라산은 대단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