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드코스트 자유여행_가볼만한 곳 추천
여행 개요
한 달간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코스는 싱가포르 3일 → 시드니 5일 → 골드코스트 4일 → 멜버른 5일 → 뉴질랜드 2주 입니다. 일기형식(평서체)으로 자세하게 올립니다.
11.5(월). 골드코스트 도착
▲ 골드코스트에 착륙하기 전 공중에서 한 컷!
시드니를 출발하여 골드코스트 공항 에 도착했다.
국내선이라 절차가 간단하다. 마치 시외버스 터미널을 빠져 나오는 것 같았다.
공항에서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해안을 따라 22km를 올라간다.
직선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택시든, 대중교통이든 시간 차이가 적은 편이다.
구글 앱 길찾기를 해보니, 777번 버스를 타고 Broadbeach south에서 내려 트램으로 환승, Cypress Aveneu에서 내리라고 한다.
공항 1층 Information desk에서 10Au$(약 8,100원)짜리 고카드(1일 무제한 이용권 / Unlimited daily bus and tram travel)를 샀다.
Information desk 앞의 출구로 나가니 바로 앞에 버스가 한 대 서 있었다.
운전기사에게 물으니 뭐라뭐라고 하더니 타라는 손짓을 한다.
Broadbeach south는 10번째 정거장이다. 편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가 모두 내릴 때 같이 내리면 된다.
공항에서 서퍼스 파라다이스 가는 최상의 방법① 안내데스크에서 $10 고카드(Unlimited daily bus and tram travel)를 산다.
② 안내데스크 바로 앞 정류소에서 777번 버스를 탄다.
③ 10번째 정류소인 Broadbeach south에 내린다.
④ 그 자리에서 트램으로 갈아 탄다.
⑤ 그리고 원하는 목적지에 내리면 된다.
이 방법이 가장 저렴하고 편리한 방법이다. 1시간 걸리는 시간도 스카이버스보다 20분 정도 더 걸리지만, 가격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 버스와 트램을 타면 자유여행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된다.
※ 스카이버스는 21Au$(약 17,000원), 왕복은 38Au$이다.
▲ 공항 앞 777번 타는 곳
▲ 777번 버스 안이다. 앞쪽에 캐리어를 실을 공간이 있고, 좌석 옆에 들고 탈 수도 있다.
Broadbeach south에서 모두 내렸고, 트램이 반대편에서 들어오고 있었다.
여기가 출발역이어서, 들어왔던 트램이 10여분 정차 후에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트램에는 안내 방송과 자막이 나와 쉽게 내리는 역을 알 수 있다.
▲ 브로드비치 사우스(Broadbeach South)역, 777번 버스와 트램을 같은 장소에서 탄다.
▲ 브로드비치 사우스역에 정차 중인 트램이다.
▲ Cypress Aveneu역에 내리면 맨트라 온 뷰 호텔이 보인다. 사진 중앙 큰 건물이다.
Cypress ave역에서 내려서 100m 정도 걸어서 맨트라 온 뷰 호텔에 갔다.
이국적인 트램과 트램역, 골드코스트의 풍경을 보면서 행복한 골드코스트 여행을 시작했다.
Mantra on view Hotel (맨트라 온 뷰 호텔) 은 무척 만족스러웠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중심부에서 가깝고 수영장과 테니스장, 피트니스 센터도 있다.
22층의 규모의 객실마다 발코니가 딸려 있고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다.
해안과 네일강의 골드코스트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우리는 아고다를 통해 3박에 421Au$(약 342,000원)을 주었으니, 하루에 140Au$(약 113,000원)인 셈이다.
▲ 오른쪽 큰 건물이 맨트라 온 뷰 호텔이다.
▲ 호텔 1층 로비가 꽤 넓고 좋다. 정수기에 물도 비치해 놓았다.
▲ 객실은 더블 침대 2개의 넓은 공간, 발코니, 반신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있다. 객실마다 시원한 View를 갖도록 객실을 길게 만든 것 같다.
▲ 객실 오른쪽 View. 서퍼스파라다이스 해변
▲ 객실 왼쪽 View. 네랑강
▲ 객실 야경
객실의 멋진 View와 쾌적함은 여행의 기쁨을 더 높여 주는 것 같다.
View, 시설, 위치, 친절도, 가성비 등을 종합해 보면, 95점 이상을 줄 호텔이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과 중심가인 Cavill Ave 일대를 산책하러 나섰다.
끝 없는 해안, 넓은 모래사장, 이국적인 나무들과 건물들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과 상가 일대...
▲ 네랑강 일대. 골드코스트 관광지는 그리 넓지 않다.
점심식사를 하러 한인식당 ‘쿡 앤 비어(Cook N Beer)’에 갔다.
어서오세요! 인사말이 무척 반갑다.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데 메뉴는 돌솥비빔밥, 육개장, 곱창전골, 치킨, 군만두... 무척 다양하다.
우린 돌솥비빔밥을 시켰다. table이 10개 정도인데 사람들로 가득하다.
꽤 맛있다. 성공예감이 되는 식당이다.
돌솥비빔밥 $15인데 맛과 양이 좋다. 고추장을 듬뿍 짜서 넣을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바로 위층에 있는 한인마트인 럭키마트에 들려 햇반과 김, 참치통조림, 간단한 과자류를 샀다.
그리고 Cavill Ave 트램역 앞에 있는 The Coffee Club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여행의 분위기를 느꼈다.
핫초코 4.9Au$, Iced long black 4.5Au$다.
발길 닿는대로 다니는 자유여행은 참 매력이 있다.
커피전문점들은 낮에만 문을 열고 오후 3시 정도 되니 문을 닫는다.
다른 곳을 둘러보고 지나가는데 The Coffee Club이 문을 닫았다.
저녁시간에는 와인, 비어 등 술집과 레스토랑은 영업을 하는 모양이다.
여기 오기 전에 Q1빌딩 꼭대기에 올라가 보는 것을 계획했었는데 호텔 객실 View가 워낙 좋아서 생략하기로 했다.
호주인이 즐겨 찾는다는 ‘Pancakes in paradise’와 수제 버거 맛집인 ‘Betty's burgers’에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다. 맛집 투어에 관심이 있다면 가볼만하다.
골드코스트는 중심가가 별로 넓지 않으니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들어가면 될 것 같다.
11.6(화). 서퍼스파라다이스 해수욕, 네랑강 주거지역 산책
오늘은 10시에 나서서 수영복을 입고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을 찾았다.
30도에 이르는 날씨라 많은 인파가 모래사장에 누워서 즐기고 있고 일부는 물에 들어가 파도타기를 하며 즐기고 있었다.
11월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시기인데 해수욕을 즐기다니...ㅎ
바닷물이 약간 차가운 느낌이었지만 파도를 뛰어 넘고, 잠수를 하다보면 추운 줄 모른다.
그리고 모래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했다. 사금이 없는 깨끗하고 고운 모래다.
모래사장 폭이 넓기도 하지만 그 길이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안전요원도 그렇게 없다.
표시된 구역에서 물놀이를 하면 급하게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 아니어서 휩쓸려 들어가질 않는다.
한 참을 놀다가 호텔 수영장에 들렸다.
투숙객에게만 개방되는 곳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파도 때문에 수영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잠깐 수영을 하고 하늘을 보며 누워있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Mantra on View 호텔은 4층까진 상가로 운영하고 그 위에 수영장과 테니스장, 피트니스센터, 스파를 운영한다. 그 위로 객실이 22층까지 있는데 객실은 그래서 이쪽이든 저쪽이든 멋진 View를 갖고 있다.
▲ 호텔의 수영장, 테니스장, 휴식공간이다. 20층 객실 창에서 아래를 보고 한 컷!
점심을 먹기 위해 한식당인 ‘김치하우스’를 찾았다.
쿡앤비어보다 입지가 조금 좋지 않고 주변 가게들이 문을 많이 닫은 곳인데, 김치하우스는 사람들로 붐빈다. 12시에 8개 테이블 중 6개에 손님이 있었다.
비빔밥, 볶음밥으로 메뉴가 적은데 모두 10Au$이다.
약간 중국식 소스를 가미한 탓인지 중국인들이 많다.
네랑강을 건너가 주택가를 산책하였다.
낮에 보았던 요트가 있는 집들을 보고 싶어서 나선 것이다.
부러운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빈 집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분위기가 썰렁하다.
어두워지면서 가로등도 띄엄띄엄이고 산책하기 겁이 날 지경이었다.
상가는 하나도 없고 적막한 분위기다.
교통도 불편할 것 같고, 고립감 마저 느낄 것 같다.
그렇게 멋지게 보았는데...살기 불편한 동네이다.
▲ 요트를 가진 별장 같은 집들, 해가 지면서 가로등도 부족하고, 무서울 지경이다.
▲ 네랑강을 다시 건너오면서 다리 위에서 골드코스트 관광지를 보고 한 컷!
주택가를 겉만 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주변에 편의점도 있고, 어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놀고, 도서관과 산책로도 가까이 있는 우리 집이 더 살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다시 골드코스트 하이웨이와 카빌 애비뉴 일대를 돌아다니며 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Coles 마트에 가서 망고, 블루베리, 롤케잌을 샀다.
그리고 쿡앤비어, 김치하우스를 돌아왔는데 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다.
크게 성공하길 응원한다.
11.7(수). 시내 투어, Harbour Town Outlet Shoping Center
새벽 4시반쯤 암막커튼 사이로 아침이 밝아오더니 5시에는 훤해졌다.
우리나라보다 해가 빨리 뜨는 느낌이다.
오늘은 트램과 버스를 타고 하버타운 아울렛(Harbour Town Outlet Shoping Centre) 로 가기로 했다.
먼저 10Au$짜리 Go Card(1일 무제한 이용카드)를 사러 갔다.
일본인 관광안내소에 Go Card 안내가 붙어 있어서 들어갔다.
골드코스트에 일본인들만을 위한 관광안내소가 있다.
들어갔더니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Go Card를 오늘 탈 것과 내일 것도 미리 샀다.
Go Card는 처음 찍는 순간 작동이 시작되니 미리 사둬도 된다.
내일 일찍 공항으로 출발을 할 때 문을 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산 것이다.
트램을 타고 704번 버스로 환승해서 하버타운 아울렛을 찾아갔다.
40분 정도 걸렸다. 트램과 버스를 타고 골드코스트를 구경하는 재미도 좋았다.
▲ 트램
▲ 704번 버스
▲ 아울렛 버스정류장 (Harbourtown)
아울렛은 옷, 모자, 신발 등 아주 저렴한 물건부터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파격 할인하는 곳까지 다양하다.
우리의 아울렛과 흡사하다.
식자재 마트, 과일 마트, Coles와 Woolworths 등 대형마트도 있고 푸트코트도 있다. 입구에는 영화관도 있다.
땅이 넓은 나라여서 전부 단층 건물이다.
Go Card가 자유여행에는 무척 좋다. 하루 8,000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버스를 타고 아무 곳이나 내리고...ㅎ
▲ 아울렛 입구 영화관
704번 버스를 타고 오다가 그랜드호텔 앞에 Ian Dipple Lagoon이라는 해변이 있어서 잠시 들렸다.
연안으로 깊이 들어온 바다여서, 파도가 없고 잔잔하다.
바로 앞에 또 모래사장이 둑처럼 막고 있어 물이 얕고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해변 옆에는 나무가 많아 어른들은 자리를 펴고 앉아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 안쪽 물속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물이 허리춤까지 온다.
2시 정도에 돌아와서 어제 점지해 둔 한식당 Koreana BBQ Restaurant에 갔다.
비빔밥과 닭고기 정식을 시켰는데, 정갈하고 우리 고유의 맛에 가깝다.
메뉴도 불고기,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등 다양하다.
2000년 개업을 했으니 이곳에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에서 수.금.일요일에 비치프런트 마켓이 16:00~21:00에 열린다.
시드니 록스마켓에 비해선 훨씬 작은 규모이지만, 해변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오기 전에 서퍼스파라다이스 해변은 우리 동해안과 비슷할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과 넓은 모래사장, 파란 바닷물, 완만한 경사로 파도를 즐기고 서퍼를 타도 그리 위험하지 않을 것 같다.
해안 주변에 늘어선 야자수들, 이국적인 건물들, 그리고 외국인들은 여행자의 기분을 들뜨게 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끝없이 펼쳐진 이국적인 해변을 걸어보는 것도 참 좋았다.
어느 곳이나 고유한 매력을 품고 있는 것 같다.
그 매력을 찾아내고 감탄하는 것이 여행의 행복인 것 같다.
Koreana BBQ Restaurant 은 저녁 때 다시 찾아서 식사를 했다.
11.8(목). 멜버른으로...
골드코스트 공항에서는 기계로 발권하는 것을 우리끼리 성공했다.
역시 오지체험의 한 단계를 달성한 쾌감이 있다.
비행기표와 수하물 태그를 뽑고 기념 촬영을 했다.
골드코스트에서 11:40분에 출발해서, 멜버른에 14:55분에 도착했다.
다른 곳에 도착하는데 적절한 시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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