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오다가 평화로에 들어서면 북돌아진오름이 보인다.
둥근 북을 단 모습이 명칭유래를 짐작하게 한다.
북돌아진오름 명칭유래
오름의 정상에 커다란 북이 걸려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제주도식 표현으로 북돌아진오름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동물오름이라고도 하는데,
제주 방언으로 '독'은 바위를 뜻한다.
이 오름의 남쪽 아래에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어서 독물은 바위와 물에서 기인한 명칭으로 추정되며,
독물이 와전되어 동물오름으로 되었을 것이다.
북돌아진오름 찾아가는 길
네비로 "애월읍 봉성리 산 53-3"을 입력하면 입구까지 안내된다.
서귀포 방향에서 갈 경우 평화로(1135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새별오름으로 빠지는 옆길로 나가야 한다.
옆길로 들어서자마자 (약 100m) 오른쪽 공사장 철판같은 곳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공사장 철판같은 곳으로 들어가자마자(약 5m) 다시 좌회전하고, ↑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듯 휘어서 돌아가면 초지 공터에 주차를 하면 된다.↓
주차하고 왼쪽편에 있는 우마차길 같은 곳으로 걸어가면 된다.
북돌아진오름이 피라미드처럼 뾰족하게 보인다.
북돌아진오름은 몇 군데 유혹하는 길이 있어서 삼천포로 빠지기 십상이다.
↑주차한 곳에서 100 ~ 200m 걸어가면
나무가 있는 곳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길로 가야 한다.
오른쪽 길이 선명하게 보이면서 "이쪽으로 오세요."라고 유혹하니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ㅎ
왼쪽길에 들어선 후 직진하면 된다.
좌우측에 넓은 길이 있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르막 직진방향으로 가야한다.
↑× 왼쪽 길은 목장 초지로 내려가는 길이다.
↑× 오른쪽 길은 넓게 유혹하지만 이 길이 아니다.
초지가 나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
초지의 오른편에 있는 묘지 앞쪽으로 가야 한다.
묘지를 지나 초지의 오른편으로 붙어서 숲으로 직진하면...
철조망에 파란 리본이 붙어 있는 곳이 있다.
그 곳에 철조망을 아래 위로 크게 벌려놓았다.
저 곳이 오름 진입로다. 철조망 수구리~ 통과~
철조망 통과 후 오른쪽 길로 방향을 잡는다.
200m 가량 걸으니 나무 아래에 흰푯말이 있다.
어떤 고마운 분이 요도를 그려 놓았다.
이길로 들어서면 된다.
북돌아진오름의 유일한 안내간판이다.
그리고 산악동호회 리본들이 확신을 갖게 한다.
이제 발길이 닿은 흔적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제주조릿대가 번식을 많이하고 있다.
정상까지 꽤 가파른 편이다.
저 곳이 정상이다.
어떤 표시도 없지만 가장 높으니 오름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니 바로 옆에 북모양의 봉우리가
아침 햇살 아래에서 빛난다.
구름이 아래에 머물고 있어서 신비감이 든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가 아질하게 보이고
초록의 들판을 가로질러
멀리 산방산이 우뚝 솟아있다.
흐린 날이지만 멋진 풍경이다.
등성이를 걸어가는데 오른쪽은 절벽 수준의 가파른 경사다.
북모양 봉우리에서 뒤돌아 정상을 바라본 모습이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한라산 정상이 범접하기 어려운 위용을 나타낸다.
이제 괴오름 방향의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내려간다.
발길 흔적을 따라 걸으니 초지가 나오고 철조망이 있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철조망을 따라가면 들어왔던 입구로 가게 된다.
↑ 내려온 길을 뒤돌아서 보니 어떤 표시도 없다.
다만 넓은 길이고 휘어서 올라가는 모양을 보아 찾기 쉬울 것 같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완만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어서 사진에 담아 보았다.
(※ 입구에 와보니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넓은 길은 내려온 길밖에 없다. 완만한 길을 오르고 싶다면, 입구로 들어와, 좌회전해서 철조망을 따라 200m 정도 가다가 오른쪽에 위 사진과 같은 우측길이 있으면 올라가면 된다.)
들어왔던 철조망에 도착했다. 목장초지의 초록이 밝게 다가온다. 왼쪽 나무 옆에 새별오름이 노랗게 보인다.
주차한 곳에 돌아왔다. 새별오름이 이색적이다.
북돌아진 오름은 이정표도 거의 없고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어 자세히 길을 기록했다.
보통걸음으로 쉬어가면서 걸으면 1시간반 가량 잡으면 된다.
자연 그대로의 산길을 걷는 묘미가 있고,
까마득히 내려보이는 초록 풍경,
가까이 보이는 한라산의 모습,
멀리 조망되는 남쪽 산방산 풍경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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