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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망장포, 공천포구, 위미항

망장포구


일출~~~

구름의 거친 심술을
장엄하게 태워버리는 위대함을 보았다.

배 한 척만 정박해 있는 망장포구.
보는 이 없고
오는 배는 없어도
등대는 반짝반짝 빛을 발하고 있다.

밤새 쉬지 않고 그랬을 것이다.

망장포

 

망장포구 뒤에
고려시대에 만들었다는 망장포가 있다.

망장포 뒤에서 ~

한 시간 전에 물이 말라 있었는데...
밀물이 강물처럼 흘러들어
망장포를 채우고 있다.

그 옛날에는 작은 배들이라
망장포 크기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망장포 안으로 밀물이 물살을 일으키며 밀려들고 있다. 뒤쪽에는 지금 사용하는 등대와 포구가 보인다.

밀물이 물살을 일으키며 들어온다. 가운데 둑 돌의 짙은색까지 물이 찬다.

오후에 다시 산책을 나왔더니...
망장포에 물이 빠졌다.
둑에 수위의 흔적을 보니
물이 들어오면 1~2m의 수심은 될 것 같다.

망장포 유래

고려조 말엽 제주도가 몽골의 직할지였을 당시 이 포구를 통하여 제주에서 세금이란 명목으로 거둬 들인 물자와 말 등을 원나라로 수송했던 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 구전에 의하면 이곳이 바닷가 마을로 그물을 많이 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 예전에 왜구의 침입이 잦아 이곳에서 왜구의 동태를 살펴 봉화를 올리는 등 방어시설이 있었던 데서 망장포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망장포 전면. 풍랑도 넘기 어려울 만큼 듬직하다.

망장포 ~ 해뜨는 집 올레길 5코스

망장포에서
포구를 지나 서쪽으로 나있는
해안 산책로가 마음에 든다.
좁은 산길을 닮았고
새소리,
바다 내음,
파도 소리,
바다 풍경도 보인다.

올레길 5코스이다.

산책로에서 지귀도가 가깝다.

 

 

사라진 '예촌망대' 표시판에서
큰길로 올레길이 방향을 튼다.

쇠소깍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코스여서
큰 길은 평범한 코스다.

해뜨는 집

큰 길을 타고 망장포로 걸어가면서
볼 것이 별로 없다.

큰 길 왼쪽에 있는 '해뜨는 집'에서 되돌아
해안 산책로를 다시 걸었으면 좋을 뻔 했다.

 

공천포구

카카오 지도 캡쳐

공천포구는 망장포와 300m 거리에 있다.
둘 다 비슷한 크기이다.

사진에서~~~
망장포 글자와 보타사 글자 사이에
보이는 눈섭 모양이
역사가 있는 '망장포'의 둑이다.

공천포구에서 바라본 망장포 전경이다.
왼쪽 끝에 등대가 서있고
오른쪽 끝 부분에 고려시대 망장포가 보인다.

공천포구에서 줌으로 당겨본 망장포
공천포구

공천포구와 앞에 있는 부두 사진이다. 

공천포구 근처 정자다.
해안을 따라 걷는
올레길 5코스 이정표가 있다.

공천포구 뒷골목을 걸으니
돌담길과 집들이 전형적인 제주도 시골모습이다.

이곳 근처 가볼만한 곳은~~~
서쪽 1km 거리에 쇠소깍이 있다.
동쪽 1km 거리에는 영화 '건축학 개론'에 나오는
예쁜 집이 카페 '서연의 집'과
위미항이 있다.


카페 '서연의 집' : 영화 '건축학 개론'

카페 '서연의 집'

처음 보지만 낯익은 건물이다.
영화 '건축학 개론'의 장면을 그려본다.

서연의 집은 10:00에 Open한다.

위미항에서 일출을 보고 와서
카페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서연의 집 앞 전경

카페에서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
왼쪽으로 위미항 등대가 보이고
오른쪽 해안선을 따라 풍경이 이어진다.

주변 집들도 예쁘다.

위미항

위미항

빨간 등대가 있는 곳에서 본 일출이다.

빨간 등대에서 바라본 하얀 등대.

※ 등대에 대한 생각...


바다를 향해서 왼쪽에 빨간 등대,
오른쪽에 하얀 등대가 있다.

밤에는
빨간 등대에서는 빨간 빛을 발하고,
하얀 등대에서는 초록 빛을 발한다.

배들은 흰등대의 오른쪽으로 항해하고,
빨간등대의 왼쪽으로 항해한다.
등대가 하나만 있을 경우에도 동일하다.
그래서 흰색등대는 항상 바다를 보고 오른편에 서있다.

방파제에서 본 위미항과 한라산

위미항 뒤로 한라산이 높게 보인다.
구름이 걷히면 장엄한 위용을 실감할 듯.

위미항에 있는
전설의 자배머들코지다.
그 위의 사진은 전설 이야기와 비석이다.

위미항 ~ 세천포구까지 올레길 5코스

위미항에서 동쪽으로 세천포구까지 올레길 5코스가 좋다.
1 ~ 2km 정도 되는 거리다. ↓↓↓

 ↑ 세천포구는 망장포구의 모습처럼 옛날에 만들어진 것 같다.
등대도 없는 작은 포구다.
포구 주변에 예쁜 펜션들이 있다.

쇠소깍

망장포의 동쪽에 있는
쇠소깍은 별도 포스팅하였다.

쇠소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