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절악 오름 가는 길
네비로 여절악을 입력하고 가니
통신장비가 설치된 전봇대에서
안내가 종료되었다.
길 가에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차를 세웠다.
![](https://blog.kakaocdn.net/dn/lDG0K/btqUTl4dqSq/2dz3Iags0XJabccJvHAUFk/img.jpg)
여기가 진입로이다.
![](https://blog.kakaocdn.net/dn/dha1y2/btqU0yVj63G/XK0Uer0KEF0VfRgPMZU761/img.jpg)
진입로 입구의 왼쪽에 있는 표지판이다.
여절악에 대한 안내간판은 없다.
![](https://blog.kakaocdn.net/dn/cZXTm3/btqUWtnaxeG/aRGyjkKa4bjmCkvLPttW2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dU6NW/btqUZuMt6UV/raSaVX0v4zE4IYTvnIOi1k/img.jpg)
진입로에서 보이는 여절악오름 모습이다.
멀지도 높지도 않게 눈에 들어 온다.
약 300~400m 거리인 듯하고
구릉지처럼 살짝 위쪽에 보이는 정도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HFl53/btqURvGgGKp/tKmktUwCIw6IY0a2T8Quwk/img.jpg)
진입로로 모습이다.
![](https://blog.kakaocdn.net/dn/kDmQb/btqUZuyRJda/SLKv2XEjTKBcF9dYfVhcMK/img.jpg)
진입로 왼쪽에 사진에 보이는 목초지가 있다.
이 목초지 안으로 난 길로 들어가야 한다.
(진입로 전봇대에서 40~50m 거리이다)
이 밭을 사유지로 생각하여 처음에는 지나쳐 갔었다.
밭으로 들어가 나무 두 그루가 있는 곳,
밭의 오른쪽 끝에 우회전 방향으로 난 길이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f7ubc/btqU3pX68lc/6vT60igEQsPETuELkBfia1/img.jpg)
여기서부터는 길을 잘 찾을 수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u11HK/btqUSpeOdNu/gpbZD57lmB8J9H64KFGtuK/img.jpg)
발길이 많이 닿은 길을 따라 가면
나무들로 이루어진 터널로 들어간다.
![](https://blog.kakaocdn.net/dn/bc4hIN/btqURv7rvZE/PEmxKaP4tkbnQ22kMNNSm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9uGSa/btqUZuFE5sI/yfCgBFNe1x9NRgwF6rdN9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y8Gaq/btqUYFHq3kD/tyuw8kcsomVmXnoWG6Hqs1/img.jpg)
나무 터널을 통과하면
갑자기 초원으로 된 넓은 동산이 나온다.
진입로에서 불과 300 ~ 400m 거리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jK1T5/btqUUpyzBru/HAwU3DSPqEDs2jdODKYpt1/img.jpg)
여절악오름은 남쪽으로 말굽형으로 벌어진 굼부리[분화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와서 보니
굼부리는 모르겠고 전망에 정신이 팔린다.
10 ~ 20분 걸었나?
오름을 올랐다고 하기엔 쑥스러울 정도의
짧은 산책이었는데...
반전이다.
사방에 광활한 전망이 펼쳐져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LQdZc/btqUSpMHEFu/mXhWXlnX3FJqaKtGt6FlxK/img.jpg)
정자가 보이는 곳이 정상부다.
간판도 없고...
마실가듯이 올랐는데...
낮지만 사방이 탁트인 전망이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보는 조망은 아닌데
사방으로 멀리 조망할 수 있다.
나에겐 감동을 주는 광경이다.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말이다.
![](https://blog.kakaocdn.net/dn/HPknh/btqUUpZG5ss/yc4ZzDi6GLkvHGISYlLR91/img.jpg)
정상에 4개의 동물석상이 있다.
풍수지리에 의한 것인지~
종교단체에서 설치한 것인지~
왜 여기에 설치했는지? 궁금하다.
사자 3마리는 한라산을 본다고 치지만,
호랑이 한마리는 똥폼을 잡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NcCjr/btqU3oZfw0o/LcVVYol1Ys6mNobqCazEG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ehYNez/btqUWt1OmLk/dpkp2xGacKkXxkeYQItsI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9GIsV/btqUZvLmRyf/xUccWl7UPS8ZvsKQdgC0c1/img.jpg)
산불 감시소가 있고
사자들이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다.
여절악오름(엿저리오름) 명칭유래
‘엿겨리’의 뜻은 확실하지 않으나,
‘겨리’는 소 두 마리가 끄는 쟁기의 뜻을 가진 고유어로 보인다.
‘겨리’는 나중에 ‘저리’로 바뀌는데,
제주어에서 겨리를 쓰는 소를 저릿쉐라고 한다. 겨리→저리로 변하고,
엿겨리→여쩌리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여질결천(餘叱結川)’으로,
『탐라지』에는 ‘여결천(餘結川)’으로,
「탐라지도」에는 ‘여결량(餘結梁)’으로 표기한 지명이 있다.
또, 1911년에 발간된 『조선지지자료』를 보면, 당시 정의군 동중면 안좌리[지금 가시리 안좌동]에 ‘사악(獅嶽)’으로 표기하고 한글로는 ‘엿ᄶᅧ리 오롬’ 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엿저리오름이다.
오늘날 지형도에는 ‘여절악(如節嶽)’으로 표기되어 있다.
엿겨리 오름,여쩌리 오름,옛저리 오름,
여절악,예절이악,예절악,여절이로 다양하게 불린다.
< 한국향토문화 전자대전 참고 >
![](https://blog.kakaocdn.net/dn/nVQG2/btqU0xvoe0a/ayihYv6f0fXoptHw5fBlb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inSTl/btqU0xB7ZxM/MjcC9pAUKfji8V4hFPvEY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1yLhp/btqUWsBPxTl/Iiy64kNzPurf0Bo034bv3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lPhhe/btqURutRRmM/LqT9HGXjkqgYUy08hpvd5K/img.jpg)
한라산도 시원하게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c1AXk3/btqUZvR6H7z/bnvxzhLTaerO5KRyiYrZR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39VYh/btqUYfWusWU/TW8lkmB0PkNpvLbtH5xqq0/img.jpg)
풍력발전소도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bZ6QIP/btqUYFHsyjI/xRHxe6HbOJewGqZcMfmCa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ytYVJ/btqU0xpu0W4/UrDFxdFDA1eSxfdrbgo1K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EgEnT/btqU5136b0g/LcxklLZW0xQz7IYvjuCnM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Hr3t0/btqUYHlOzWT/2Y3Skm2ORqo0IU5WAcUKw1/img.jpg)
사방에 산재된 오름들이 모두 보이는 것 같다.
여절악오름은 저 오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휘파람 불면서 가벼이 여긴 오름.
그러나 작고 낮은 듯 하지만...
여절악오름은 전혀 다른 오름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지나가는 길에, 기대도 없이 들린
여절악오름.
주어진 자리에서
남을 부러워 할 필요도 없다.
나만의 매력을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보이면 된다고 말해 준다.
나에게 여절악오름은
이제 큰 산으로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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