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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돔베낭골, 속골, 연동연대, 망밭

올레길 7코스에 속해 있는
외돌개~ 돔베낭골~ 속골~ 법환포구까지 산책한다.
오늘은 돔베낭골, 속골, 연동연대, 망밭을 정리해 본다.

돔베낭골, 속골, 법환포구에 무료주차장이 잘 되어 있다.

돔베낭골

'돔베'처럼 넓은 잎의 나무가 많아
'돔베낭골'이라 부른다.
''은 나무의 제주어,
''은 이곳에 논농사를 짓기 위하여
물을 대어 왔던 물골을 가리킨다.

돔베낭골에서 외돌개(서너븐덕)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찍었다.
해송(海松)은 한 그루 한 그루
자기만의 자태를 지니고 있다.

외돌개 옆 서너븐덕이다.
여기서 서쪽, 돔베낭골 방향으로 산책한다.

올레길이 차단된 곳이 있다.
사유지라고 막았다는데...
현장을 보면 좀 너무한 집이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올레길이 카페와 펜션 앞으로
돌아가게 된다.

예쁜 정원을 가진 60 BEANS 카페와
바닷가 하얀집 펜션과
우회로를 허용해 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속골

계곡 길이는 불과 몇백미터 되지 않지만
사시사철 물이 솟아 바다로 흐르는 냇물이다.
유명관광지보다 아늑하고 예쁜 장소이다.

속골 주차장에 주차하고
법환포구 방향으로 올레길을 걷는다.

맑은 용천수가 샘솟아 오른다.

속골은 100m도 채 되지 짧은 계곡 같은 곳이다.
그러나 용천수들이 곳곳에서 샘솟아 나오고
꽤 많은 물이 흐른다.
자연의 신비를 느낀다.

속골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쉼을 준다.

물막이로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게 해 두었다.

속골 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곳.
길 위로 물이 흐르게 만들었다.
평상시에는 차가 다닐 수 있지만
물이 많아지면 건널 수 없게 된다.

자연에 순응하는 가장 경제적인 길이다.

 다른 날 속골을 찾았더니 바닷물이 회색이다. 신기하다.

길 안쪽에 해산물을 파는 작은 가게가 있다.
2만원에 바닷가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수모루소공원에 선인장과 야자수가 많다.
바다에는 범섬이 가까이에 있다.

수봉로로 가는 길이 예쁘다.

수봉로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생태길!
세번째 올레 코스 개척시기인 2007년 12월,
길을 찾아 헤매던 올레지기, '김수봉'님이 염소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삽과 곡괭이만으로 이 길을 만들었다.

벙커하우스

벙커하우스 앞에서 찍은 일출

돔베낭골 주차장에 주차하고
외돌개까지 해안 올레길을 왕복하고,
차량으로 속골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법환포구까지 산책했다.
아마 7 km 가량 산책한 것 같다.

망밭오름과 연동연대

수봉로 표시판에서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망밭오름과 연동연대에 가는 길이다.
다소 경사가 있지만 올라가면 시원한 풍경이 있다.

올라가는 길에 정원과 멋진 뷰를 가진 집이 두 채 있다.
지나가면서 분위기를 감상하는 것도 재미다.

정상 근처에 있는 집 앞에 연동연대 간판이 있다. 위로 올라가면 된다.

※ 차로 연동연대나 망밭에 가려면,
뒤쪽에서 접근하는 길이 있다.
네비로 "서호동 70-1"을 입력하면 연동연대 입구까지 접근할 수 있다.

정상에 자리한 연동연대 모습이다.
요즘 군대의 대대 위에 있는 연대(聯隊)가 아니고 연기를 피우는 망대같은 곳이다.
한자로는 '연기 연(煙)'을 쓰는 연대(煙臺)이다.

안내 간판 글을 옮긴다.↓
연대는 옛날에 적이 침입하거나 위급 한 일이 있을 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연락을 취했던 통신시설이다.
봉수는 산 정상부에 위치하여 멀리있는 적을 감시하지만, 연대는 해안 구릉에 자리하여 적의 동태를 감시하는 시설을 갖추었다.
도내 일원에는 봉수대 25개소, 연대 38 개소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횃불과 연기로 평시에는 1개, 이양선이 나타나면 2개, 육지로 향하면 3개, 육지에 침범하면 4개, 접전시에는 5개를 올렸다.
정의현에 소속된 연동연대에는 별장과 봉군이 교대로 지켰으며, 동쪽으로 삼매 양봉수, 서쪽으로 변수연대와 교신했다.
삼매 양봉수와의 직선 거리는 2.1km이고 변수연대와는 2.9km이다.
2001년 2월 17일 복원되었으며 규모는 8.4m x 8.4m 사각형으로서 높이 3.6m이다.」

연동연대 앞 망밭이다.
망을 보는 연대가 있는 밭이라는 의미로 추정된다. 오름이라는데 관리가 전혀되지 않고 귤밭과 유채꽃이 점령하고 있다. 자료도 부족하다.

유채꽃과 바다, 범섬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범섬과 법환포구의 해안 풍경이 일품이다.

삼매봉이 바로 옆에 있다.

서귀포 신시가지 뒤로 고근산이 우뚝 솟아 있다.

내려오는 길에 예쁜 정원과 풍경을 지닌 집을 다시 담아보았다.

속골 ~ 수봉로의 산책로는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의 하나가 되었다.

※ 외돌개와 법환포구는 각각 별도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