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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정물오름, 쌍둥이 샘물과 탁트인 풍경

네비에 "정물오름 주차장"을 입력하고 가면 된다.
무료주차장, 안내간판, 관리상태가 좋다.
오름의 경사는 완만하며
한바퀴 도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물오름

오름 북서쪽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진 오름으로, 오름 동남쪽에 '당오름'이 이웃해 있다.
오름의 형태는 남서쪽에서 다소 가파르게 솟아 올라 꼭대기에서 북서쪽으로 완만하게 뻗어 내렸다. 표고는 469m이다.
오름 북서쪽으로 두 팔을 벌린 형태의 비탈 아래쪽 기슭이 '정물'이라 불리는 쌍둥이 샘이 있는데,
이 샘 이름에서 오름 이름이 나왔다.
이 오름 서쪽에 조그만 '알오름'이 있는데,
이를 '정물 알오름'이라 한다.
이 오름의 동녁 자락에 있는 들판은 정물 오름을 모태로 하여 예로부터 으뜸가는 목장 지대로 이용되고 있다.
이 오름에는 '개가 가리켜 준 옥녀금차형의 명당 터'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오름 안 팎의 기슭에는 묘지가 많다.

올라가는 초입에는 나무들이 무성하고
억새들도 산책로 주변에 많이 있다.

긴 능선부터 정상까지 억새들이 주를 이룬다.
강한 바람에 억새들이 비스듬히 눕는다.

한라산이 조금 멀리 보인다.

당오름이 가까이 보인다.

이달봉과 금빛 새별오름이 보인다.

산방산, 송악산, 가파도와 최남단 마라도까지 보인다.

군산이 반쯤 보이고 월라봉이 보인다.

정물오름은 탁트인 뷰도 좋지만 가까이에는
골프장과 목장의 푸른 들판으로 둘러쌓여 있다.
최고 수준의 뷰를 가지고 있다.

도너리 오름. 분화구가 보인다.
당오름

아래는 반대편으로 내려오면서 사진에 담았다.

정상부 근처에 숨골이 있다.

쌍둥이 샘을 위에서 찍어보았다.
주차장 앞의 샘이 왼쪽에 보이고,
오른쪽 편에 동그란 샘이 보인다.

정물오름은 정수악(井水岳)이라고도 불린다. 정물의 이름에 '우물 정(井)'이 들어간 것이다.

내려오는 길이 무척 가파르다.
이쪽으로 올라오면 힘들겠다는...

숨어있는 샘을 조금 줌으로 당겨서 찍었다.
숨어 있지만 예쁜 쌍둥이 샘이다.
올라오면서 샘에 다가가다 주변 습지에 신발이 푹 빠졌다.
샘 근처가 온통 습지를 이룰만큼 물이 솟아나는 지역이다.

길은 주차장과 우물 앞으로 내려온다.

주차장을 지나 산책로가 있다.
천주교 순례길이라는 푯말이 있고
700~800m쯤 야생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천주교 연수원이 있고 양 목장이 있다.

정물오름은 최고 수준의 뷰를 가지고 있다.
사방이 트인 풍경,
아래로는 목장과 골프장으로 둘러쌓인 초목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소나무, 억새밭의 능선길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