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름(검은 오름), 물이 있는 아름다운 화구호

금오름에 가려면,
네비로 "금오름 주차장" 이나 "한림읍 금악리 1210"를 입력하면 된다.
워낙 유명한 오름이라 주차장에 차들이 넘치고,
길 입구까지 주차한다.

오름의 남쪽 정상에 통신기지국이 설치되어 있고,
북측 정상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때문에 업체 차량들은 정상까지 운행한다.

희망의 숲길 산책은 사람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지만...
조용히 산행을 즐기는 경우에는 대박 코스이다.
안내간판에서 왼쪽 숲길로 들어서면 된다.

 희망의 숲길은 구불구불 올라간다.
큰 길에는 사람들로 넘쳐나는데,
이 길은 오르내리면서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

여기까지 사진이 희망의 숲길을 올라오면서 찍은 사진이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올라온 오솔길이다.

분화구의 둘레는 1.2km라고 한다.
한 바퀴 산책하면 멋진 힐링코스가 된다.
다만, 남측 정상에 통신기지국이 설치되어 있어서, 산책하는데 다소 거슬리는 점이 아쉽다.

금오름(검은 오름, 해발 437.5m)은

서부 중산간 지역의 대표적인 오름 중의 하나이다.
산정부에 대형 원형 분화구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를 갖는 신기(新期)의 기생화산체이며,
남북으로 2개의 봉우리가 동서의 낮은 안부로 이어지며,
원형의 분화구(깊이 52m)를 이루고 있다.
산정화구호를 '금악담(今岳潭)'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화구 바닥이 드러나 있다.
'검, 감, 곰, 금' 등은 어원상 신(神)이란 뜻인 '곰(고어)'과 상통하며, 고조선시대부터 쓰여 온 말이라고 한다.
'금 오름'은 神이란 뜻의 어원을 가졌고,
옛부터 신성시 여겨온 오름이다.

금 오름은 주변에서 우뚝 솟아 있다.
자체 분화구의 크기도 놀랍고,
사방에 탁 트인 조망이 멋지다.

한라산

비양도

 주차장에 거의 다 내려와서 생이못이 있다.

생이못

자주 마르는 못이어서 생이(새)나 먹을 정도의 물 또는 새들이 많이 모여 들어 먹던 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금 오름의 남쪽 초입에 있고 바로 옆에는 가축용 물도 있어서 오름을 오르거나 지나던 사람들이 요긴하게 이용하던 식수용 물로 4 · 3 당시엔 오름에 피신한 사람들의 생명수 역할을 했다고 한다.

금 오름~
희망의 숲길 산책,
사방으로 멋진 전망,
분화구의 멋진 자태,
둘레길, 금악담, 패러글라이딩,
힐링하는 사람들...
금 오름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