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캠핑카 여행_2주간 일기(3/7)
들어가면서 ...캠퍼밴을 타고 2주간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한 기록입니다.
분량이 많아 7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했고
3편은 아래와 같이 퀸스타운에서 테 아나우까지 포함하며,
7편에는 캠핑카 여행 비용, 항공료, 여행준비와 여행간 착안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여행 코스...
크라이스트처치 ~ 테카포 호수 ~ 푸카키 호수 ~ 마운트 쿡 (후커 밸리 트래킹) ~ 와나카 ~ 애로타운 ~ 퀸스타운 ~ 카와라우 다리 ~ 테 아나우 ~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 블러프 해변 ~ 인버카길 ~ 카카 포인트 등대 ~ 더니든 ~ 모에라키 ~ 볼더스 ~ 오아마루 ~ 티마루 (펭귄) ~ 아카로아 ~ 크라이스트처치
11. 16.(금) 오후 계속
◇ 퀸스타운으로 출발...
와나카에서 퀸스타운으로 가는 지름길은 Crown Range Road를 넘어가는 길이다.
그런데 이곳이 통제가 되어 크롬웰을 경유하는 길로 우회하라고 한다.
Wanaka에서 Cromwell까지 54km이고, Cromwell에서 Queenstown까지는 60km이다.
우회해도 1시간 30분이면 퀸스타운까지 갈 수 있다.
돌아갈수록 풍경을 더 많이 담게 되는 장점도 있다.
▲ 크롬웰 가는 길 왼쪽 편에 Lawborn이란 무료캠핑장이 호수옆에 자리하고 있다. 위 사진은 캠팽장 옆에 있는 집들이다.
Queenstown에 갔더니 모든 Holiday Park에 빈자리가 없다.
한 곳에서 애로우타운에는 자리가 있다고 알려준다.
차량으로 퀸스타운을 둘러보고, Arrowtown으로 발길을 돌렸다.
Arrowtown Holiday Park는 가본 곳 중 가장 야박한 곳이었다.
가격도 45Nz$로 비싸고, 샤워도 1Nz$를 넣어야 6분간 물이 나온다.
내일 10시까지 나가지 않으면 20Nz$ 벌금을 내야한다고 한다.
10여 곳을 이용해 보았지만, 동전을 넣고 샤워하는 집은 여기뿐이었다.
시설은 깨끗하고 좋다.
◇ 애로타운 산책...
저녁 8시반에 어두워지니, 저녁 6시에 산책을 나서도 늦지 않다.
부슬부슬 비가 오지만 우산을 쓰고 애로타운 마을로 나섰다.
배낭에는 후레쉬와 겨울 점퍼를 챙겨 넣고서...
애로타운 Arrowtown 은 예쁜 마을이다.
우체국, 호텔, 상점들이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예쁘다.
그리고 아담하고 정감 있는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 애로타운 우체국
▲ 애로타운 금은방
저녁이 되니 여러 집의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어릴 적 고향의 구수한 내음을 닮았다.
7시가 조금 넘었는데 레스토랑, 호프집, 마트만 문을 열었고,
옷가게를 비롯한 많은 가게들은 문을 닫았다.
▲ 애로타운 거리
▲ 애로타운 뮤지엄. 100년전 은행건물로 지어짐. 애로타운 역사, 골드러시 채굴도구 전시
Holiday Park에 가졌던 불만은 애로타운 산책으로 완전히 가시었다.
11. 17.(토). 오락가락 비. 퀸스타운, 카와라우 다리
좋아하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도 계속 비가 내렸다.
아침 5시...
새들의 요란한 지저귐이 여명을 깨우고, 푸르스름한 빛이 조금씩 밝아온다.
얼핏 들으면 우리나라 새소리와 같지만, 낯선 새들의 합창이다.
이불속에서 낯선 새소리를 하나씩 골라내는 것도 재미있다.
Arrowtown Holiday Park에 들어올 땐 기분이 별로였는데, 시설도 괜찮고 편안한 잠을 잤다.
◇ 다시 퀸스타운으로...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에 자리한 퀸스타운은 유명세에 비해선 작은 도시다.
주민이 3만 2천여 명이다. 우리나라의 화천, 양구와 비슷한 것 같다.
▲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 ( Lake Wakatipu )
이 마을 주변에 금맥을 캔다고 한창이던 골드러시 시대에,
빅토리아 여왕이 와서 살만한 곳이라고 해서 이름을 Queenstown으로 붙였다고 한다.
미국의 유명 잡지에서 가볼만한 곳 세계 Top20에 선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 퀸스타운 호수 산책로
▲ 퀸스타운, 호수 옆 레스토랑
▲ 퀸스타운, 크루즈 타는 곳
중심가 근처에는 주차를 30분으로 제한해서 불편하다.
'퀸스타운 가든' 주차장은 4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온종일...
호수를 거닐고...
벤치에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고...
마을을 구경하였다.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마시던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잔잔한 행복이 밀려온다.
▲ 퀸스타운 가든
이곳에서 유명한 것이 곤돌라, 크루즈, 수제버거이다.
우린 생략했지만, 시간이 되면 한 번쯤 타보고,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일은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에 들어갔다 나올 계획이다.
그래서 오늘은 테 아나우(Te Anau)에 가서 여정을 풀기로 했다.
퀸스타운을 빠져 나오기 전 Countdown에 들어가서 장을 보았다.
아보카도 개당 2Nz$ (약 1,600원), 망고 개당 5Nz$(약 4,000원)골드키위 kg당 6Nz$(약 4,800원), 소고기 kg당 26Nz$(약 21,000원)이다.
우리나라보다 싼 것 위주로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카와라우 다리...
여행을 계획한다면 와나카 – 카와라우 다리 – 애로타운 – 퀸스타운 – 테아나우 순으로 이동하면 된다. 물론 반대 방향으로 여행한다면 역순이다.
와나카에서 오면서 카와라우를 들리지 못해, 약간 역행군을 했다.
그래도 즐겁다. 다시 봐도 예쁜 풍경들이다.
Queenstown에서 Arrowtown까지 25km, Kawaru Bridge까지는 32km 거리이다. Queenstown에서 Te Anau까지는 172km, 2시간 10분이 소요된다.
▲ 카와라우 다리, 번지점프 장소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 카와라우 다리 위, 도전자들이 많다.
▲ 카와라우 다리 옆, 구경꾼들도 많다.
▲ 강물도 emerald 빛인 카와라우 다리 근처
◇ 셀프 주유소...
테아나우 60km 전에 주유소가 있어서 들어갔다.
직원이 없고 자동 주유하는 곳인데 차량에 주유 중인 분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친절하게 도와주었다.
뉴질랜드에서 도움을 여러 차례 요청을 했었는데, 모두 친절하게 도와준다.
기름은 49.5리터를 넣고 73Nz$ (약 59,000원)을 결제했으니, 리터당 1,200원 정도이다.
뉴질랜드 주유방법, 동영상 ▶ ☞ https://freetraveler.kr/150
◇ 테 아나우 (Te Anau) ...
테아나우 Top 10 Holiday Park에 가보았는데 위치는 좋지만 낮은 지대여서 View가 나오질 않고 공간이 좁은 곳인데 48Nz$를 부른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가격이다.
Campermate 앱으로 검색해서 인근에 있는 Lakeview Holiday Park에 갔다.
공간도 넓고, 호수가 내려보이는 뷰도 보이는 곳인데, 38Nz$이라고 한다.
시설도 깨끗하고 최상급이고 무료 WiFi도 잘 터진다. 가장 만족했던 곳 중에 하나다.
Holiday Park에서 호수를 보는데 쌍무지개가 떴다.
▲ Lakeview Holiday Park에서 본 쌍무지개. 오른쪽 무지개가 조금 약하게 보인다.
11. 18(일).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 블러프 해변
4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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